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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서

2023년 1분기 책 결산

by 민휘 2023. 4. 4.

2023년 2월부터 3월, 두달 동안 모닝 루틴을 실천하면서 총 8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

IT를 비롯해서 인문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시도했는데요, 매일 30분 정도 투자해서 읽기에는

하루에 에피소드 하나씩 읽을 수 있는 책이 좋더라고요. 꾸준히 읽어서 지식 짱 교양 짱이 되겠어요.

 

 

책을 읽고 간단히 서평 남긴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번 분기에서 읽은 책 중 추천할만한 책은 당연히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입니다.

자기계발서의 바이블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외적인 기술에 집중하는 다른 책들과 다르게 본질적인 내용을 다루어서 

굉장히 유익하고, 앞으로 이 내용을 어떻게 적용해서 내 삶을 개선해야할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추!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정치 공부>, 승지홍

 

아침에 눈 운동 독서법을 연습하기 위해 선택한 책. 구어체와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정치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었는데, 국가기관이나 선거제도, 국제 정치 이슈 등 상식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상식 충전에 좋은 책이다.

 

 

<1일 1단어 1분으로 끝내는 경제 공부>, 태지원

 

같은 시리즈의 경제 책. 교양 수업이나 뉴스에 언뜻 들었던 내용들이 나와 반가웠다. 개념을 핵심과 예시 위주로 설명해주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역시 정치보다 경제 부분이 더 재미있다. 이제 이제 어디 가서 바보 소리는 안 들을 수 있다.

 

<1일 1미술 1교양 1: 원시미술~낭만주의>, 서정욱

 

가볍게 읽고 싶어 선택한 책인데 생각보다 더 재밌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모르는 화가들, 그리고 작품과 해설, 시대적 배경 등을 같이 설명해주어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유럽 여행 가기 전에 이 책을 읽어볼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나는 풍경화가 좋다. 영국의 컨스터블과 윌리엄 터너의 풍경화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종교적 이야기나 신화 메타포는 어렵지만 재미있다.

 

 

<1일 1미술 1교양 2: 사실주의~20세기 미술>, 서정욱

 

조금 당황스럽다. 1편에서 다룬 회화에 비해 20세기의 인상주의나 야수파(..), 표현주의 같은 추상적인 회화를 다루는데 나는 좀 어려웠다. 화가가 자신이 느낀 감정이나 에너지를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하는데, 감상하는 입장에서는 딱히 궁금하지 않은 본인의 감정들을 강요하는 느낌이어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별로 궁금하진 않은데요. 현대 미술을 볼 때 저게 도대체 무엇인가 싶은 작품들이 많은데 어떤 의도로 화가들이 저런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관람을 더 좋아하게 되거나 그렇지는 않을 듯…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편집팀

 

경제 입문서나 읽어볼까 해서 잡은 책이다. 1장을 읽고 나서 내가 얼마나 자본주의에 무지했는지 알게 되었다. 돈은 빚이고 이자는 존재하지 않는 돈이다. 은행은 금융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또 뒷장을 읽으면서 거시경제가 되게 재미있게 느껴졌다. 자본주의 무대의 주인공이 시장, 정부, 은행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이 흥미로웠고 경제학자들의 일관적인 논리도 재미있었다. 예전에 거시 경제 관련 도서로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를 추천받았는데 읽어보고 싶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이 책은 현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거시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그동안 벌거벗은 세계사나 교양 윤리 수업, 인문학 책에서 읽은 내용들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세계의 하부 구조에 있는 경제에서 시작해 역사, 정치, 사회, 윤리와 관련된 폭넓은 이야기를 다룬다. 세계를 구분할 수 있는 이분법적 관점을 제시하는데, 이것은 극단적으로 추상화한 것이므로 세부적인 내용은 독자가 스스로 채워갈 것을 제안한다. 사실 나는 지대넓얕 팟캐스트를 종종 들어서, 저자인 채사장이 신자유주의 신봉자임을 알고 있었다. 책에서 그런 부분이 드러나지 않을까했는데, 이론적인 부분에선 굉장히 열심히 중립을 지키는게 보였으나! 다른 체제에 비해 신자유주의에 대한 언급이 훨씬 많은 것을 보아 역시나 싶었다. 흥미로운 책이다. 인문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책인 것 같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가상화와 컨테이너>, 오가사와라 시게타카

 

도커 쿠버네티스 스터디 시작 전에 가상화라는 분야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내 기대를 만족시키는 책은 아니었다. 간단하게 구조 설명을 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기술이나 용어의 나열이 주를 이룬다. 간단하게라도 이런 구조를 설계한 이유는 무엇이고 어떻게 컨테이너를 관리하는지 예시를 들어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예제 없이 기술의 기능만 읽으니 그다지 재미있지도 않고 머리속에 그려지지도 않는다. 정말 애매한 책.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1분기에 읽은 가장 의미를 가지는 책이다. 1분기를 시작할 변화하고 싶다는 욕구를 가지고 모닝 루틴과 저녁 운동 루틴을 만들고 하루를 기록해왔었는데, 활동들을 그냥 계속하다보면 나에게 변화를 가져다주겠지라고 생각하고 막연하게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외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응급처치식 노하우는 결코 나를 바꿀 없다는 것을 느꼈고, 진정으로 변화하고 싶고 나의 지각이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하는지 인식하게 되었다. 그것은 저자가 600쪽에 달하는 분량에서 거듭 강조하는 내면의 성품과 원칙 중심의 삶이다.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외부로부터 상처를 받았을 돌아올 곳이 있고 자존감을 유지할 있으며 타인이 변화에 동참하도록 만들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습관의 실천인데, 나는 우선 내면의 가치관을 찾고 자기 사명선언서를 작성하는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가 지금의 내가 되기까지 신뢰한 나의 능력,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생각해보았다. 나는 문제의 본질적인 뿌리를 생각할 있는 통찰력과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여러 방면에서 도전을 하고 실패해보기도 했다. 실패의 아픔으로 인해 위축되어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나와 함께한 팀원들 덕분에 두려움을 물리치고 도전하여 성과를 내는 경험도 가지고 있다. 내가 이러한 경험을 있었던 것은 주변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조건 없는 사랑으로 나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팀원들과 같은 비전을 공유해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해본 적이 있다. 항상 감사함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작업, 고민, 통찰을 공유해주는 인터넷의 여러 사람들이다. 때로는 가치 있는 기회나 경험을 공유해주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얻었다. 소프트웨어 시장의 오픈소스 마인드는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정말 영향을 주었다. 나는 오픈소스 마인드에 힘입어 내가 얻은 것들을 공유하고 가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도움을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습관으로 실천하고 있는 공부가 인풋이 되어야한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습관들이 인풋이 되어 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사용하는 사이클을 만들어 효과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내가 공부하고 깨달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면 승승의 법칙을 따를 있을 것이다. 나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성장할 동기를 가지며, 다른 사람들은 내가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내가 공유하는 것들에 도움을 받을 있을 것이다. 내가 나중에 회사에 들어간다면 이런 공유 문화를 활성화시키고 싶다. (이미 공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팀이라면 더욱 좋을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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